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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투표 참관인 알바

요즘의 나는 새벽형 인간^^

투표 참관인 알바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지난번 대선때 했을때 시간 대비 100% 만족하지는 못했기에 다시 제의가 들어왔을때 살짝 망설였다.

투표 하는 곳은 실내이지만 투표 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속 오가는 곳이므로 문을 활짝 열어둬야 했고 3월 초라 패딩까지는 필요없겠다 생각하고 갔다가 핫팩을 깔고 앉고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할 정도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다.

다음에 간다면 무릎 담요 정도는 필수로 챙겨야겠다 생각하며 앉아 있었다.

그때는 수당이 5만원이었고 식대로 12,000원을 받았었다.

아침은 김밥, 라면 등을 준비해주셨으니 식대를 수당으로 붙인다 하더라도 시간당 만원 꼴.. 새벽에 일어나서 30분 전에 도착해야 했으니 꿀알바는 아니었다.

게다가 말했듯 추위에 떨었던 6시간을 생각하면....

그리고 더 안좋았던건.. 다음날 나는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ㅠ

이건 아이랑 동시에 걸렸으니 내탓인지 아이탓인지는 알수가 없으나 어쨌거나 그날부터 온 가족이 릴레이로 코로나가 끝나는 날까지 참 힘겨웠었더랬다.

 

다시 제의가 들어왔을때 살짝 망설이긴 했지만 여러 이유로 다시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번에는 집근처로 알바 배정을 요청드렸고 다행히 자리가 있었는지 지난번과 달리 우리 동네로 배정이 되었다.

마침 내가 투표를 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해서 간 김에 투표까지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이번엔 알바비가 인상이 되었다.

수당만 배로 인상.. 와~~~ 대박!!!

사실 알바비는 지난번과 동일한것으로 알고 갔다가 두배가 들어 있는 봉투를 주시길래 깜놀했다.

왜 인상된건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주시는대로 받는게 예의^^

그리고 식대도 14,000원이나 주셨다.

(사실 이건 나도 들은 얘기라.. 식대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다. 이게 시 단위는 아닌것 같고 동 단위?? 인듯 싶다. 지난번에 나는 옆동네에서 12,000원을 받았었는데 또 다른 옆동네에서 하신 분은 18,000원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렸다.)

수당과 식대는 바로 그 자리에서 봉투에 넣어 현금으로 주신다.

즉 떼고 주는 것이 없으니 말 그대로 10만원+식대를 그대로 현금으로 받는 것이다.

이것도 마음에 들어~

단, 혹시나 오전(새벽6시~낮12시), 오후(낮12시~오후6시) 두 타임을 한다고 해도 인당 수당은 10만원이니 그 점은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라 코로나 확진자들이 투표를 하는 오후 6시반~오후 7시반까지 한시간을 더하게 되면 추가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는데 이건 우리 동네만 그런건지 오후 참관인들만 그 한시간 참관 알바가 가능하다고 해서 집에 갔다가 다시 가서 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어 조금 아쉬웠다.

6시에 투표가 시작되지만 알바는 5시반까지 가야 한다.

투표 사무원들의 선서하는 모습도 보고 무엇보다 투표함이 비어 있는지 확인하고 봉인하는 과정까지 모두 참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그리고 기표소마다 들어가서 혹시라도 다른 표식이 있는지, 도장은 잘 찍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나름 바쁜 30분을 보낸다.

그리고 나면 6시 땡!!! 하자마자 사무관님의 선언으로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 중간에 기표소 위치가 사람들이 드나들기에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시정 요청도 했고, 사람들이 두번의 투표를 해야 하다보니 동선이 꼬이는 부분이 있어서 사무원들이 반복되는 안내멘트를 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동선 정리를 다시 하실 수 있도록 요청했고, 투표함 방향이 동선에서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그것도 변경 요청을 드렸는데 참관인 모두 동의를 하면 모든 것을 받아들여 주셨다.

(요청은 모두 한 분이 하셨는데 모두 수긍이 가는 부분들이라 오히려 나중에는 박수를 쳐드렸다.)

어제는 마음에 맞는 옆자리 알바를 만나서 6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참관했다.

어제 같은 날씨에도 실내다보니 반팔만 입고 있기엔 좀 춥기도 해서 얇은 점퍼를 가지고 가길 잘했다 싶다.

눈여겨 보지 않아서 그렇지 여기저기 가입되어져 있는 카페에서 참관인 알바 하실 분 손!!! 이런 구인 광고도 보였다.

하지만 나름의 꿀 알바라 어느 정도의 인맥이 있어야 하는 것 같긴 하다.

그분들이 막강한 권력을 가졌다기보다 정보력에서 조금 앞선다는 의미이다.

다음 선거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별일 없다면 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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