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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건증 발급 방법

식품회사에서 알바 할 기회가 생겼다.

사실 갈까 말까 망설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보건증 발급을 받아 놓으련다.

 

보건증은 코로나 19 이전에는 보건소에서 3천원 내외의 비용으로 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보건소는 원래 하던 업무를 중단하고 방역과 접종에만 집중하는 듯 하다.

이제 많은 것들이 정상화 되고 있고 보건소도 하나씩 업무를 시작하고 있는 것 같긴한데 아직 보건증 발급 업무는 개시를 안 한 것 같다.

보건증을 보건소에서 발급 받으면 좋은 것은 보건증을 가지고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병원에서 발급을 받게 되면 직접 방문해서 보건증을 수령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보건소에서 안한다는 것을..

동네 맘카페에서 검색으로 보건증 발급을 위한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몇 군데 찾았다.

비용은 12천원대에서 15천원 정도까지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어차피 간 김에 공단에서 하는 검사 중 유방암 검사를 아직 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네 산부인과에 가기로 했다.

 

예전에 동네 엄마들이 학교 급식 알바를 하겠다며 우르르 몰려가서 보건증을 발급 받아온 적이 있었다.

급식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급식실에서 배식을 해주는건데 시간이 아이들 보면서 하기에도 괜찮고 방학에는 같이 쉴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알바라며 지원을 하더니 그래도 합격을 했었나 보다.

나는 관심이 없던 일이었던지라 보건증 발급 받으러 다녀온 후기만 들었는데 굉장히 민망하고 기분이 거시기한.. 정말 간단하지만 하기 싫은 작업?이 들어가는 일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더랬다.

음.. 뭔가 원시적?이다?

어릴 적 학교에서 채변봉투를 나눠주며 변을 넣어 오라던 그때와 별반 다를것 없는 세상 같은 느낌이다.

알고 갔음에도 쉽지는 않았지만 오래 걸리거나 아주 고통스런 작업은 아니었으므로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제출했다.

(자가진단 키트 보다 조금 더 긴 통과 조금 더 긴 면봉을 주고 손가락 두마디 정도를 깊숙히 찔러 몇바퀴 돌려준 다음에 면봉을 그 통에 넣어서 제출하면 끝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최대한 그냥 글로만 쓰고 있는 중이다 ㅋㅋㅋ)

이건 장티푸스 검사를 위한 것이다.

폐결핵 검사는 흉부 X-ray를 찍어 검사를 하고 전염성 피부질환은 의사가 손바닥과 손등을 확인해보고는 구두로 질문하는게 다였다.

오히려 유방암 검사의 고통이 컸을 뿐 ㅠㅠ

이건 겪어 본 사람은 이미 알 듯...

비용은 12,300원으로 알고 갔는데 7,300원을 받으셨다.

앗싸~ 하고 넘어갈까 하다가 혹시 보건증 발급 비용이 어떻게 되냐고 여쭤봤더니 원래는 12,300원인데 공단에서 하는 유망암 검진과 같이 해서 비용이 절감되었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이지? 하면서도 감사합니다~ 하고 일단 나왔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보건증 발급 비용 중 의사 진료 비용이 포함되는데 공단 검진과 함께 해서 진료 비용이 공단 검진 비용으로 처리 되어 보건증 발급 비용이 준 거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련다.

발급까지는 4~7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실 그보다 좀 빨리 받았으면 좋겠어서 빨리 나오는 곳 없는지 맘카페에 문의했더니 3일 정도 걸리는 곳이라며 알려준 병원들이 모두 전화를 했을때 일주일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답을 주셨다.

음.. 혹시나 그렇게 늦어질 수도 있으니 최대한 길게 잡고 말씀하신거라 믿으며 3일 후(하필 연휴가 끼어 있네..;;)에 문자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테다 ㅋㅋㅋ

 

이번에 보건증을 발급 받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보건증의 유효기간은 유흥업계 종사자의 경우 3개월, 학교 급식 종사자는 6개월, 식품, 요식업계 종사자는 1년이라고 한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기간이 짧을 듯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건강하신 분들이 파는 음식을 먹었다 생각하니 몰랐을땐 생각도 안했던 감사가 생기네^^

어떤 일도 쉬운 일은 없겠지만 매번 그런 번거로움을 견디며 다들 그 자리들을 지키시는 거였군요~

 

또 하나 알게 된 것은 보건증은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분실시 재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재발급 방법은 보건소나 병원에 방문해서 직접 재발급을 받거나 온라인으로 발급 받는 방법이 있는데 온라인의 경우 G-health 공공보건포털이나 정부 24에서 출력하면 된다는데 정부 24에 자주 들어가는 편인데도 그런 항목이 있는지 몰랐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보건증을 발급 받고 정부 24에도 한 번 들어가서 미리 익혀두면 혹시나 분실시 손쉽게 재발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방법 말고도 무인민원발급기에서도 가능하다고 하니 집에서 출력이 어렵고 보건소나 병원이 먼 경우 가까운 문인민원발급기를 검색해서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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